[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사양했음에도 지난해 보수 총액이 전년보다 24% 늘어나 모두 2520만달러(약 28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CEO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켄트 CEO의 지난해 보수가 연금 가치 급등으로 이처럼 증가했다고 전했다. 켄트의 연금은 2013년 220만달러로 산정됐다가 지난해에는 710만달러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켄트의 기본 연봉은 이전과 같은 160만달러로 발표됐다. 그는 2013년에는 220만달러의 성과급을 챙겼으나 이번에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켄트는 회사가 경영 개선을 위해 30억달러의 경비 절감을 추진 중임을 상기시키면서 “올해 거시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과도기”라고 강조했다. 1978년 코카콜라에 들어온 켄트는 2008년 4월부터 CEO를 맡아왔다. 코카콜라는 지난달 수익 목표 미달 등을 포함한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