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3자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김현미 새정치연합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17일 오후 3시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 간 3자회동이 결정됐다"며 "회담 의제는 중동순방 결과와 민생 경제 현안"이라고 말했다.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26일 아시아경제 등 경제지와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를 두고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의논할 필요가 있다"며 "민감한 정치 현안은 일단 제쳐놓고 경제 안보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과제부터 풀자"고 말했다. 당시 문 대표는 "비서실장이 없는 등 준비가 안 된 상태"라며 "실장도 인선이 되고 안정이 되면 정식으로 회동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김 비서실장은 17일 회동 의제와 관련해 "개헌은 민생경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3자회동은 정치관련 의제는 빠진 채 어려움에 처한 경제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를 두고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과 여야 당대표가 만나는 3자회동은 사실상 1년 6개월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16일 황우여 새누라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국회에서 3자회동을 가졌다. 이후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등과 함께 만났으며, 올해 1월2일에서 여야 대표 등은 청와대 신년인사 등을 했지만 별도의 영수회담 갖지 않았다.한편 김 비서실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일 오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13일이나 18일쯤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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