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창덕궁 관람지 모습.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봄이 다가왔다. 꽃들도 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고즈넉한 멋과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궁궐과 왕릉을 찾아 봄꽃 구경을 해보면 어떨까.올해 궁궐과 왕릉의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3일 정도 늦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 꽃 피는 때부터 일주일 전후로 궁궐이나 왕릉을 찾는다면 봄 나들이로 제격이겠다.마침 문화재청에서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궁궐의 봄꽃은 서울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단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오는 18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곧이어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경복궁 흥례문 어구(御溝, 대궐 안에서 흘러나오는 개천)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각각 오는 4월2일과 3일부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복궁 경회루(개화일 4월4일)와 덕수궁(4월1일)에선 산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 궁궐 곳곳에서 이달 말부터 5월까지 살구꽃, 앵두꽃, 산철쭉, 모란꽃 등이 앞다퉈 피어난다. 세종대왕릉, 정릉, 홍릉, 동구릉 등 왕릉에서도 진달래, 산벚꽃, 개나리, 붓꽃, 산수유 등 다채롭고 화사한 꽃들을 구경해 볼 수 있다. 궁궐, 왕릉, 유적지의 봄꽃 개화 예상 시기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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