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국서 첫 오프라인 매장 '구글숍' 오픈

안드로이드·크롬 OS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체험형 매장연내 '숍인숍' 형태 매장 두 곳 추가로 오픈 예정

구글이 영국 토트넘에서 11일(현지시간)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영국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구글은 이곳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단말기를 판매한다. 모바일 라이벌인 애플과 오프라인 매장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오프라인 매장은 런던의 토튼햄 코트로드에 있는 영국 전자제품 매장 'PC월드'내에 숍인숍 형태로 마련됐다. 구글은 이곳에서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크롬캐스트 등 구글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고객들에게 안내한다.구글숍은 애플스토어의 콘셉트와 비슷하다.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기기와 소프트웨어들을 시험해볼 수 있고 소비자들을 위한 강의나 행사 등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가상 우주 캠프'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글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 것이라는 추측은 몇년 전부터 제기됐다. 구글이 '구글플레이' 등 온라인과 웹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자 2013년에는 구글이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구글은 오프라인 매장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한편 9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의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된 소개도 눈길을 끈다. 팀쿡은 전세계에 453개의 애플스토어 매장이 있고 4분기에만 1억2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그간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 수익을 공개한 적이 없지만 업계에서는 분기별 수입이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그간 전세계적으로 매장을 넓혀왔고 이들 매장이 회사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구글도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를 높이 사고 있다. 제임스 엘리아스 구글 영국 마케팅 디렉터는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기기들의 혁신 속도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빠르지만, 우리가 기기들을 구입하는 방식은 여러 해동안 같았다"며 "구글숍에서 고객들이 놀고 실험해 보고 구글이 어떤 것을 제공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구글은 연내 영국에서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두개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독 매장 오픈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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