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에 낀 먹구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9일(현지시간) 지난달 글로벌 매출이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매출이 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율이 5배나 증가한 셈이다. 미국과 아시아권의 부진이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의 매출은 4%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1.4%)보다 감소율이 3배 이상 높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의 매출은 4.4%나 급락했다. 그나마 유럽 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7% 늘어나며 체면을 세웠다.맥도널드는 실적 부진 극복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영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돈 톰슨 전 CEO대신 최근 취임한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널드 CEO는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를 쓴 닭고기를 쓰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맥도널드 측은 이날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도가 변화했으며, 맥도널드는 이같은 요구를 반영해 변화하고 있다"며 "맥도널드를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햄버거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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