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외국인 업종별 순매수 누적 현황.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는 특히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계 자금이 중심을 이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에 따르면 국가별로 스위스가 5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이 2월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했다. 또 유럽계 자금은 5142억원을 순매수하며 2014년 12 월(-9577억원)과 2015년 1월(-1조560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김 연구원은 "ECB의 양적완화 및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도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키우면서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1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예금 기준금리를 2.5%로, 대출 기준금리를 5.3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증가는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조7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화학, 통신, 철강금속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을 매수 중이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이자 업종 대표주를 쓸어 담았다. 또 LG화학 등 경기민감주 뿐 아니라 SK텔레콤 등 내수주까지 순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