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선수 코트니 심스[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연승에 성공했다. SK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90-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7승 17패를 기록했지만 공동 2위였던 원주 동부도 서울 삼성을 88-70으로 물리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동부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는 5승(1패)째를 거둬 강한 모습을 보였다.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경기답게 두 팀은 4쿼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SK가 경기 종료 3.3초 전 박상오(33)의 돌파로 80-78로 앞서 승리하는듯 했지만 오리온스가 0.6초를 남기고 리오 라이온스(27)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세 개 가운데 두 개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연장전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연장 종료 1분 30초 전까지 한 점차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의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88-86으로 두 점을 앞서나갔다. 그러자 SK는 코트니 심스(31)의 자유투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종료 17.2초 전에는 심스가 다시 자유투를 성공시켜 89-88로 한 걸음 앞서나갔다. 그리고 심스가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을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박상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 가운데 한 개를 넣어 90-88로 앞섰다. SK는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26)가 던진 마지막 골밑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심스가 연장전 9득점 포함 11득점 7리바운드로 승부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애런 헤인즈(33)와 김선형(26)도 각각 23득점 8어시스트, 18점 5리바운드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32득점, 이승현(22)이 20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지를 넘지 못하고 7연승 길목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23패(31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창원 LG(32승 22패))에 이은 단독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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