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디플레 초기단계…심각하게 생각해야'

'경제 전문가들, 금리인하 필요성 제기…정책당국이 면밀히 진단·예측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언급하며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전날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해 199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담배값 인상부분이 0.58% 포인트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올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7% 감소하고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3.7%, 설비투자도 7.1% 하락했다"고 설명하며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한번 빠져들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디플레이션의 공포를 우려하면서 금리인하 필요성 제기 등 다양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특히 디플레이션이 되면 물가하락, 소비감소와 투자감소, 또 물가하락이라는 경체축소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가 있다"면서 "여기에 소비투자, 수출 등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 경제를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위축되고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를 관할하는 정책 당국에서는 면밀한 진단과 정확한 예측을 통해서 우리 경제의 방향틀을 잘 잡아줘야 한다"며 "당정청도 무엇이 우리 경제 도움이 되는지 대범한 해결책을 내놓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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