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KB금융' 목표가 ↑…견실한 자본력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신증권은 4일 KB금융에 대해 견실한 자본력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그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배구조 불안정성과 과도한 자본 보유에 따른 자본효율성 저하 우려가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견실한 자본력 보유에 따라 높아진 유기적 성장률 및 비은행 인수합병(M&A) 기회 제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타은행대비 상대적인 투자매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LIG손보 인수 이후에도 추가 M&A에 나설 자본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은 13.2%로 지주사 평균(10.3%)을 크게 웃도는 데다, LIG손보 100% 인수를 가정해도 12.8%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대우증권 등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형증권사를 인수한다고 가정해도 보통주자본비율은 10%를 웃돌 것”이라면서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소폭 상향된 만큼 적절한 가격에만 인수할 수 있다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의 1분기 및 연간 순이익으로 5800억원, 1조6300억원을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순이자마진(NIM) 가정에도 불구 KB금융은 이익 개선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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