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강정호, 연습경기 첫 타석 美 관중 열렬한 환호

피츠버그 자체 청백전서 1타수 무안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첫 실전경기를 했다.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메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블랙팀'의 3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회말까지 뛰었다. 블랙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뛸 주전 선수 위주로 짜였다. 이날 경기는 관중 3012명이 지켜보았다.강정호는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27)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공을 잡아당겼으나 힘없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청백전은 5½이닝만 했고, 강정호는 4회초 수비 때 교체돼 타격할 기회는 더 이상 없었다. 수비는 나무랄 데 없었고 동료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강정호는 1회 초 저스틴 셀러스(28)의 느린 타구를 잡아 정확하게 1루에 던졌다. 3회초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1루 주자가 2루로 달려들자 베이스로 달려 들어가 포수로부터 송구를 받아 주자를 아웃시켰다.강정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타석에 등장할 때 팬들이 환호한 데 대해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매우 기쁘다. 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투수의 공에 적응력을 키운 데 만족하고 수비에서는 한 번밖에 타구가 오지 않아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57)은 "강정호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 했다. 나도 강정호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보고 싶어 출전시켰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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