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5년만에 5000 돌파‥다우 S&P도 사상 최고치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양호한 지수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000년 3월이후 처음으로 5000선 고지를 다시 돌파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55.93포인트(0.86%) 오른 1만8288.63에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44.57포인트(0.90%) 상승한 5008.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89포인트(0.61%) 오른 2117.39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제조업 관련 지수등이 미국 경제가 더디더라도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가 잠시 주춤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상승, 5000선 고지를 넘겨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00년대 초반 IT 붐에 힘입어 2000년 3월 5000선을 돌파했었다가 이후 IT 거품 붕괴로 주가는 급속히 하락했다. 알파인 펀드의 마크 스펠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나스닥 5000 돌파는 이전과는 다르다. 기업들은 견실한 실적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역시 이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5.1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했다.이는 지난 23일 발표된 예비치인 54.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확장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으로 간주한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5보다 소폭 하락한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월 재고지수는 전월의 51.0에서 52.5로 상승했다. 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35.0이었다.반면 생산지수는 56.5에서 53.7로 낮아졌고 신규 수주지수 역시 52.9에서 52.5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월 제조업 PMI는 53.9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이 0.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소비 지출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09년 초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은 0.3% 감소를 기록했다. 1월 개인소득은 0.3%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개별 종목 중 NXP 반도체는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2% 올랐다. 휴렛패커드(HP)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업체인 아루바 네트웍스를 27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23%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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