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은희 서초구처장 “정보사 터널 공사 상반기 착공”

안전을 최우선해 서초구 소재 9개 산을 전수 조사해 산사태예방 안전 지도 작성....정보사 터널 올 상반기 착공토록 할 것...국립의료원 이전 적극 추진 의사도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는 더욱 전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4년 동안 용역만 하고 질질 끌고 있는 서울시에 강남역 일대 침수 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해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대책으로 서울시를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구 소재 9개산을 전수 조사해 ‘산사태예방 안전지도’를 작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초안전지도’를 구축하겠습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 안전한 서초 만들기에 적극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청장에 취임했던 지난해 6개월 동안 묵은 현안들을 많이 해결했다며 정보사 터널은 올해 착공, 국립의료원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이 될 것이라며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 구청장은 먼저 오랜 지역 현안인 정보사 터널을 올 상반기에 착공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정보사령관과과 국방부차관을 직접 만나 정보사 조기이전과 터널착공에 대해 협의했다”며 “그동안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과 터널공사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다 보니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였다. 사업시행이 상대적으로 쉬운 터널착공을 먼저 추진하자는 서초구 의견에 국방부가 합의해 줌에 따라 혼합 TF팀이 구성됐고 오는 12월로 예정된 이전시기를 10월로 당기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또 그동안 서울시와 국방부 간에 터널부지 보상비와 관련해 이견도 있었으나 국방부와 합의를 계기로 서울시는 올해 이전보상비(180억원)과 공사비(40억원)을 예산 편성해 연내 정보사 터널착공이 가시화됐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시행부서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긴밀히 협의,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착공토록 하겠다”며 “서초역~내방역 530m(총길이 1280m)터널로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방배역 일대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정보사 부지는 호텔, 컨퍼런스,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MICE 산업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입주시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결정할 것”이라는 점도 들었다.또 다른 현안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12월4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원지동 부지의 토지 가격(900억원 이하)과 을지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 설치를 합의함으로써 국립의료원 이전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최첨단시설의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시대를 열어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 확보로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조 구청장은 성뒤마을을 SH공사, LH공사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공영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이와 함께 서울시 소유인 서초구청 부지 문제를 서울시와 잘 협의해 비용 부담 없이 맞교환 형식으로 서초구의 자산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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