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나무마다 봄 기운 새록새록

복수초

"동백·복수초 활짝…목련?버들강아지·튤립 등도 봉오리 맺혀"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의 완도수목원에 새빨간 동백이 겨울을 배웅하고,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노란 꽃을 피우며 봄을 알리고 있다.목련과 버들강아지 가지에는 털이 보송보송한 봉오리가 맺혔고, 연둣빛 싹을 틔운 튤립은 자태를 뽐낼 준비를 마쳤다. 풍년화, 산수유, 생강나무는 노란 얼굴을 내밀어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수목원에 따뜻한 봄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앙상한 가지 대신 눈에 가득 찬 푸른 난대숲은 마음의 안정까지 가져다준다.수목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따뜻한 봄비를 흠뻑 맞은 수선화와 아열대 온실의 시계초, 꽃기린, 극락조화, 호주매화, 백주환, 반청옥 등 갖가지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봄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으로 사계절 푸른 산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바다와 연접해 있어 음이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상록활엽수림에서 품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높은 동백 군락지의 피톤치드(알파피넨·베타피넨) 효과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또한 동백나무 자생지로 토종 동백을 감상할 수 있으며 300여 종이 넘는 동백나무 품종이 수집·전시돼 겨울과 봄철 다양한 동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많은 관람객이 완도수목원을 방문해 다양한 꽃과 함께 봄을 한껏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올해는 다양한 산림문화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도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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