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 나서

독립만세운동 도운 故 윌리엄 린튼 선생 후손도 참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3.1절 대한독립만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올해로 3·1 운동이 96주년을 맞는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3월1일 박원순 시장, 독립운동가 후손 등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96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타종인사 중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도 있다. 대한광복회에서 항일활동 중 체포돼 고초를 겪은 고(故) 홍현주 선생의 손자인 홍의찬(84)씨, 3·1운동 중 체포돼 출옥한 후로도 계속 기독교를 통한 항일의식을 고취한 고 김산 선생의 아들 김삼열(71)씨 등이 대표적이다.독립유공자 고 윌리엄 린튼 선생의 증손자인 데이비드 린튼(44)씨도 이번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윌리엄 린튼 선생은 1919년 영명학교 교장 재직 중 만세시위를 후원했고, 독립운동 소식을 외국신문에 기고했다. 또 이후로는 전주 신흥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강제 출국 당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타종식 개최 전 참여 시민들을 위해 종로구립합창단의 3·1절 노래제창, 3·1 만세의 날 태극기 물결 행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타종식 개최 후에는 보신각 터에서 타종인사들이 무궁화 3본을 기념 식수한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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