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26일부터 희망퇴직 접수…전 임원 연봉도 20% 삭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메리츠화재는 중장기 사업구조 체질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전체 임원들도 연봉의 약 20% 수준을 삭감한다. 25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26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직급 및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최대 32개월분의 표준연봉 및 자녀학자금 최대 1000만원,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위탁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전체 임원들도 연봉의 약 20% 수준을 삭감해 고통분담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는 전사적 사업비 절감 노력을 통해 획기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장기 인보험 등 핵심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지속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매출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3회계연도(4월~12월)기준 9개월 수준에도 못 미치는 11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근본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지난해 말 대대적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의 절대 수를 축소하는 등 1차 효율화 작업을 시행했다. 대내외적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 직급, 고 연령 인력구조 속에서 인건비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 개선 없이는 본질적인 사업구조 경쟁력 확보나 상위권 도약이 어렵다"며 "임직원들과의 상생, 지속경영 가능성, 산업전반에 걸친 위기상황 극복을 전제로 노동조합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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