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OLED TV, 작년보다 10배 팔겠다'

LG전자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전년대비 10배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UHD(초고화질) TV 시장에서는 좀 더 선명해진 색 재현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레드와 LCD TV 모두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발표했다.LG전자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여전히 올레드 TV다. LG전자는 올해를 '올레드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보통 TV 시장이 세대 교체를 거칠때 종전 세대 제품 대비 1.4배 정도의 가격이 프리미엄, 1.2배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면 대중화가 됐다고 본다"며 "올해는 1.4배 이내에서 가격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레드 TV의 가격을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수요 역시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UHD 화질의 올레드 TV의 가격은 55형이 690만원, 65형이 1090만원이다. 같은 크기의 LCD 기반 TV(슈퍼 울트라HD TV)들과 가격은 55형이 520만원, 65형이 740만원이다. 권 부사장의 언급대로 대략 올레드TV의 가격이 프리미엄급 LCD TV보다 1.4배 정도 높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 TV는 올해는 10배 성장, 2016년에는 더 많이 팔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올레드 TV 외에 LCD TV도 퀀텀닷·와이드컬러 LED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올해 UHD TV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UHD TV 시장은 올해 3200만대 가량 판매를 예측하고 있다"며 "이중 20% 정도(640만대 가량)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는 LCD 기반의 UHD TV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색 재현율을 높인 제품들이다. 슈퍼 울트라HD TV에 탑재된 'U클리어+ 엔진'은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밝기, 색감, 해상도를 최적화시켜 보여준다. HD나 풀HD 해상도의 콘텐츠도 6단계에 걸쳐 자연스럽고 선명한 울트라HD급 화질로 높여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신제품은 2월 한국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은 3월 등 상반기에는 2~3월에 주요 시장에서 출시를 마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좀 더 혁신적인 기술이 추가된 제품도 내놓을 준비도 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7~2008년도에서 지금까지 약 7~8년이 지난 만큼 교체 시점이 다가왔다고 본다"며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킨 보급형 LCD TV 등으로 교체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올레드TV에서는 유일하게 시장을 이끌어 온 LG전자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중국 등 업체들과 올레드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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