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 들어 서울에 첫 황사주의보가 발령되자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제작하는 황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23일 오전9시5분 현재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만드는 오공은 전 거래일 대비 11.35%(535원) 오른 5250원에 거래중이다. 청소용품 및 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크론도 9.81%(230원) 올라 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각종 여과지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도 전날보다 10.29%(440원) 오른 4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공기청정기 제작업체 코웨이와 위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 500원, 800원 오른 8만8200원,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올해 첫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지자 오후 8시부로 황사주의보는 황사경보로 한 계단 더 올라갔다. 서울시 측은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호 안경과 황사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2010년 이후 황사·미세먼지 관련주의 주가의 경우 황사가 유행하는 봄철(3월 말~4월 중순)에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현상을 보인다. 겨울이 끝날 무렵인 2월경 관련주를 매입하면 단기 수익 시현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한 모습인데 서울에 2010년 11월 이후 5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지면서 황사 관련주는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테마주로만 상승했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황사와 미세먼지 관련주는 실적 성장성이 높지 않고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 있다"라며 "테마주로만 올랐던 종목들의 경우 매도전략이 바람직할 것"이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