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는 22일 해당 제품이 유럽 각국의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전문 인증기관과 리뷰 매거진들로부터 인증받은 제품으로, 통상적인 테스트로 문이 파손될 제품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지난해 9월 IFA 기간 중 LG전자 고위 임원들이 파손한 제품은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WW9000)' 모델"이라며 "이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최근까지 유럽 각국의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영국의 전자제품 리뷰 전문 매거진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가 지난해 7월호에 게재한 평가 결과 기사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엑스퍼트 리뷰는 이 제품을 올해의 베스트 추천 세탁기로 선정하기도 했다. 엑스퍼트 리뷰는 "이제까지 테스트한 세탁기 가운데 가장 진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 '라드 앤 론(Rad & Ron)'과 '알트로컨슈모(Altroconsumo)'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11월에는 프랑스 소비자 연맹지 '크 슈아지르(Que Choisir)'로부터도 1위 평가를 받았다.올 들어서도 포르투갈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에서 세탁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해외 소비자 평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가 해외 소비자 매체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은 데에는 이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 디자인뿐 아니라 최고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를 전후해 노르웨이 Nemko와 독일 VDE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Nemko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노르웨이 인증기관으로, 삼성전자는 Nemko로부터 내구성 테스트를 포함해 세탁기 관련 각 부문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또 엄격한 인증 기준으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독일의 전기/전자제품 전문 시험 평가 기관인 VDE로부터는 내구성에 대한 별도의 인증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이들 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 안전성 등에서 엄격한 국제적 규격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며 "LG전자의 주장처럼 통상적인 테스트로 문이 파손됐다면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져야 하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20만대 이상 제품 중 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다.한편 검찰은 LG전자 조성진 사장 등 3명에 대해 지난해 9월 베를린 현지 매장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LG전자는 검찰의 발표 후 유투브를 통해 '현지 CCTV 분석 영상'을 공개하고, 고의적으로 세탁기 문을 파손시킨 것은 아니라며 반박하기도 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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