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16일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이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율로 환산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치 3.7%에 미치지 못 했지만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S&P500 지수가 사상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보합권 공방을 펼치며 지난주 5거래일 내내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오른 1만8031.8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8% 상승한 1460.9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1300억엔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계장비업체 화낙이 4%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 주가는 4%대 급락을 나타냈다. 혼다 자동차가 다카타의 에어백 제품을 오토리브나 다이셀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가 되고 있다. 대만 증시가 일찌감치 설 연휴 휴장에 돌입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3% 상승 중인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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