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직원 ‘맞춤형 복지제도’ 활용해 총 2억 1천만원 상당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 직원들에게 설 명절 전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유도... 설 격려품으로 통·반장과 저소득 주민에게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를 활용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다.구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맞춤형 복지포인트 중 일부를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2007년부터 구는 공무원의 자기계발 기회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인별 선호와 필요에 따른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에게 배정되는 포인트 중 1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배부, 금액은 총 2억1000만원 상당에 달한다.지급방법은 구청 총무과에서 구매 포인트를 차감해 온누리 상품권을 일괄 구매한 후 부서별로 소속 직원에게 나눠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들러 장을 보고 있다.
광진구는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활용한 온누리 상품권 지급제도를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후 매년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민족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1~ 13일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등 지역내 5개 시장에서 ‘설 명절 직원 장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직원들은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생활용품 등 명절 준비물품을 구매해 시장 상인의 매출을 높여주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매년 통·반장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가구에게 지원해주는 격려품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통·반장 2037명에게 총 5000만원과 저소득층 3917명에게 7800만원을 구매해 설 명절 전까지 배부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전통시장은 지역 상권의 중심인 만큼 공무원이 솔선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구는 전통시장 뿐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