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6일 구청 지하 1층에 교육실, 사무실 등 갖춘 관악구자원봉사센터 문 열어...민간의 전문성, 자율성, 연속성 살려 체계적인 자원봉사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 6일 구청 지하1층 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분산돼 있던 센터와 교육실 등을 통합, 민·관이 함께 협력 운영하게 된 센터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999년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2004년 낙성대동주민센터에 자리를 잡았다가 2012년에는 복지정책과 내로 편입됐다. 공간이 부족해 교육실과 사무실이 별도 운영돼 주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접근성이 좋은 구청 지하 1층에 교육실과 사무실, 공용공간 등을 갖춘 자원봉사센터를 새로 마련,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연속성, 자율성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자원봉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6일 관악자원봉사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생산적인 인프라가 미흡한 주거중심지역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주민운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악산 철쭉제, 책잔치 등 구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로 8만4000여 명이 등록돼 있고 연간 1만여 명 이상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도 각각 453개, 275개소에 이른다. 구는 자원봉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주민들을 발굴해 봉사자가 필요한 곳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공공시설이나 협약된 가맹점을 이용시 할인 혜택을 주는 ‘자원봉사증(카드) 발급’도 시행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꽃씨를 뿌리는 사람은 꽃밭에서 살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사랑 받으며 산다”며 “민관이 함께 손을 잡고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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