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의 금리 추가 인하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20%(대형 상업은행 기준)인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이날부터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정책당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적절한 조정, 신축적 운용을 시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서대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하강위험에 노출됐다"며 "선진국 대비 성장세가 약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국의 경기 하강 위험 통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한 유가가 1분기 물가 상승 압력을 상당부분 억제할 것"이라며 "중국이 1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한국 정부의 정책공조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주식 및 채권 가격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만 놓고 보면 주요 교역국들의 금융완화가 위험선호를 높이면서 세계 수요를 자극해 시중금리를 높일 수도 있다"며 "반대로 정책공조에 동참할 가능성을 높여 주식과 채권 가격에 모두 긍정적일 수 있는데 후자의 흐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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