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올해 모태펀드 규모를 전년 대비 50% 늘려 2조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중기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태펀드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일단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전년(5390억원) 대비 49.4% 늘린 8050억원으로 잡았다. 중소기업진흥·엔젤계정에서 출자예정액의 66.8%인 5380억원을 출자했으며 문화·스포츠·창조관광·영화 등 문화 관련 계정에서 1470억원을, 미래계정서 500억원을, 특허계정서 400억원을, 보건계정서 3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나머지 267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는 세컨더리·해외진출지원·창업초기 등 정책 목적성 펀드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기존 22%에서 40%로 높여 펀드가 빠르게 조성·투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펀드는 창업·성장·회수 및 재투자 등 기업의 성장주기별로 조성된다. 창업단계 기업에 대해서는 엔젤매칭펀드(500억원)와 마이크로 VC 펀드(600억원)가, 성장단계 기업에는 한국형 요즈마펀드(2000억원), 외자유치펀드(1000억원), 한?중 FTA 후속 중국진출 지원펀드(5000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회수 및 재투자 단계에서는 세컨더리펀드 3000억원과 선배 벤처 등이 재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 1000억원이 조성된다. 벤처캐피탈의 과감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와 관련제도도 개선한다. 펀드 운용사의 투자 집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수익률에 따라 성과보수가 정해지는 '캐치업(Catch-Up)' 방식을 도입하고, 민간 펀드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조합 설립 소요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 내로 단축한다. 위험도가 높은 창업초기 및 보통주 투자가 많은 운용사에 대해서는 가산수수료를 지급해 벤처캐피탈의 모험자본 성격을 강화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 따라 운용사 선정과 민간 재원 매칭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벤처펀드 조성과 신규투자 성장 등 벤처캐피탈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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