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 맏형 독일도 마이너스 물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마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물가 차이 가중치를 반영한 독일의 이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5% 하락했다. 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회원국들의 1월 물가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대 경제국 독일마저 물가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0.2% 하락한 바 있다. 19개 회원국 중 12곳의 물가가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독일의 이번달 물가 하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유가다. 독일의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9%나 급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외르크 크레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물가 지표는 유로존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압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최근의 유가 하락세는 유로존의 물가가 최소한 올 가을까지는 제로 아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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