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국내 첫 '북한미술전'…네덜란드재단 주최

공천권 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최초로 '북한미술전'이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3월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다. 주최는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타임 아트(Springtime Art)'사(社)로, 재단이 북한 개성지역에서 직접 수집한 70명 작가의 15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 유럽에서 먼저 선을 보인 이 그림들은 국제 순회 미술전 형식으로 이번에 우리나라로 건너오게 됐다. 스프링타임아트 재단은 그동안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해 선정적이고 정치적인 작품을 제외하고 2000점 이상의 컬렉션을 수집해 왔다. 또한 유럽에서 북한예술 전문 전시회를 개최해 왔으며 2008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했던 전시회에서는 106명의 북한 작가들의 예술품을 소개한 바 있다.

종 철 作

송유영 作

재단 경영자이자 전 세계 예술작품 수집가인 반스 브로에센(Fans Broersen)은 "정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국제순회 행사이지만 문화로 소통하는 전시회를 만들어 이번 기회를 통해 남한과 북한이 더욱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번 한국 전시회는 70명의 최고의 북한작가들로 구성되며 이들 작가들 중에는 국제 전시회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도 포함돼 있다. 주요 작가로는 ‘임렬, 공천권, 최하택, 탁효연, 종화, 신철웅, 김일수, 정창모, 김송민, 송유영, 문화천’ 등이 있다. 약 930㎡ 규모의 킨텍스 제2전시장 6(A)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북한 작가들의 유화, 동양화 작품들을 주로 만나볼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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