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후임 대법관 후보, 검찰 출신 박상옥 (상보)

대법원장, 박근혜 대통령 만나 임명제청…의정부지검장, 사학분쟁조정위원 등 역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2월17일 퇴임하는 신영철 대법관(61·사법연수원 8기) 후임으로 박상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58·사법연수원 11기)을 임명제청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의정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사진제공=대법원

2009년 2월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로 개업했다. 사학분쟁조정위원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상옥 후보자는 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서울 동부지검 검사 시절에는 호텔 직원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사업주를 구속했으며 인천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뇌물 혐의로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구속한 바 있다. 서울고검 검사 시절에는 법무부 반부패준비기획단에 파견돼 준비사무국장으로 반부패 분야의 양대 국제회의인 제3차 반부패 세계포럼과 제11차 반부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옥 후보자가 대법관이 될 경우 현재 대법원이 14명 모두 법관 출신 대법관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유일한 검찰 출신 대법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검사, 변호사, 국책연구기관장을 거치면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대법원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며 최고법원으로서 본연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사법부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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