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 산197-3일대, 낙성대동 289일대 2만3000㎡ 규모 공원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산공원 일부인 미성동 산197-3 문성지구와 낙성대동 289일대 낙성대지구 약 2만3000㎡에 공원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수십년 간 무허가건물, 쓰레기적치,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돼 주변 경관과 환경을 해치는 등 공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공간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서울시로부터 토지보상비, 공원공사비 등을 지원받아 다음달부터 공원조성 착공에 들어간다. 관악구는 전체 면적 중 산림이 약 60% 이상으로 녹지가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지형적 특성으로 이용하기 불편한 곳이 많아 동네 근처에 가까운 생활권 공원이 부족한 편이다. 구는 이를 감안해 문성지구와 낙성대지구 일대를 휴식과 운동 공간을 두루 갖춘 생활권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문성지구 공원 조성 조감도
우선 문성지구 공원은 난곡터널에 인접한 선형공원으로 약 1만3000㎡에 이른다. 구는 2011년부터 공원사업을 추진해 5600㎡ 토지보상과 지장물 철거를 완료, 올 12월까지 공원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느티나무 등 약 1만4000여 주를 심어 녹음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 곳곳에 파고라, 등의자 등 주민휴식 공간 외에도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원 내 24곳에 등을, 폐쇄회로(CC)TV도 3곳에 설치된다. 또 공원 내 계획 중인 실내배드민턴장은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돕기 위한 것으로 1600㎡규모 1층 건물로 배드민턴장 6면과 샤워장 화장실 탈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설계 작업 중에 있어 2016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낙성대지구는 야외놀이마당 공원으로 구 역사문화공간인 낙성대공원과 인접해 있으나 골재상, 고물상 등 무허가 영업시설 등이 난립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주민들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약 7500㎡ 토지보상을 완료, 현재 지장물 철거 중에 있으며 문성지구와 마찬가지로 올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낙성대지구 공원 조성 조감도
주요 시설로 어린이놀이터, 농구장, 인라인장과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며 소나무 등 수목 30종 2만 주가 심어질 계획이다. 낙성대지구 야외놀이마당 공원이 조성되면 무허가 영업시설 등으로 저해된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이곳과 인접한 낙성대공원, 영어마을 등과 함께 역사, 문화, 교육이 한 데 어우러지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구의 천혜의 자원인 관악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자연공원”이라며 “주민들이 언제든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악산 등산로 정비와 공원편의시설 등을 확충, 이번에 착공에 들어가는 문성지구와 낙성대지구도 지역여건에 맞는 공원으로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이웃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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