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금요일엔 돌아오렴 外

금요일엔 돌아오렴

◆금요일엔 돌아오렴= 12명의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부모 13명을 인터뷰해 펴낸 책이다.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여전히 사건은 현재진행형이고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윤태호·유승하·최호철 등 8명의 만화가가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416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지음/창비/1만2000원>

현대 중동의 탄생

◆현대 중동의 탄생=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의 그늘, 그 기원을 찾아가는 현대의 고전이다. 중동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중동 문제의 바이블로 꼽히는 책이기도 하다. 저명한 역사가인 저자가 펴낸 이 책은 연합국이 종전 뒤 빈 지도에 선을 그려,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이라는 신생국들을 탄생시키고, 중동의 지리와 정치를 개편하게 된 경위와 이유를 면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석유가 아직 정치문제로 부상하기 전이었던 1914년부터 1922년까지의 형성기에 초점을 맞춰, 중동이 어떻게 끝없는 전쟁과 테러리즘으로 나아가는 노정을 밟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데이비드 프롬킨 지음/이순호 옮김/갈라파고스/4만3000원>

천지명찰

◆천지명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시나리오 작가가 2009년 처음 도전했던 시대 소설이다. 16세기에 일본 최초의 독자적인 달력을 만들어 낸 천문학자이자 바둑기사인 '시부카와 하루미'의 이야기를 다뤘다. 권위의 상징과도 같았던 달력과 그 달력을 새롭게 바꾸는 개력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 고유의 지식 문화유산인 '와산'(에도 시대 발달한 수학) 등 흥미로운 소재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부카타 도우 지음/이규원 옮김/북스피어/1만4800원>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 스테디셀러 '배려'의 저자 한설이 지칠 때 마다 힘이 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릴 때, 괜한 분노에 마음이 괴로울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순한 처방전'이 돼 주었던 이야기와 낱말들을 엮어 담았다. 집이나 회사 등 주변에서 만나는 소소한 감동, 미처 몰랐던 유명인의 에피소드, 인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우화 등을 통해 지친 마음에 차분한 휴식을 준다.<한설 지음/위즈덤하우스/1만28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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