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연초부터 가맹점 시스템 개선과 신메뉴 출시, 해외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며 체질개선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체질개선을 통해 기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여 불황의 파고를 넘는 동시에 장기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육칠팔은 중국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광저우에 '강호동 백정 광저우점'을 오픈한데 이어 랴오닝성, 장쑤성, 상하이 등에서도 오픈을 준비하며 매장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육칠팔은 중국 시장서 성 단위의 거점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홍콩 침사추이에 굽네치킨 매장을 연 지엔푸드도 중국 심천 닭고기 가공공장 건설과 매장 개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엔푸드는 외식 브랜드의 집결소인 홍콩과 중국의 테스트 매장의 성과를 분석한 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가맹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놀부는 신메뉴 개발해 한창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숯불애장닭은 메뉴 전면 개편을 통해 '매운치즈닭갈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철판닭갈비, 화끈닭발구이, 장닭꼬치구이, 숯불닭날개 등 추가 구이메뉴와 얼큰순두부, 된장찌개, 춘천막국수 등 서브메뉴를 더한 구성으로 메뉴를 개편했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도 '쭈꾸미철판구이', '쭈꾸미삼겹철판구이' 등 신메뉴를 선보였다.이지에프앤비는 스몰비어 브랜드인 '비어스탑'에 '이지쿡 시스템(EZ COOK SYSTEM)'을 도입했다. 이는 조리 과정에서 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 등의 손이 많이 가는 일련의 조리 단계를 대폭 축소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비어스탑은 가맹점의 주방인력을 최소화 시키면서 고객의 대기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경기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 가맹점 확대 전략보다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체질개선에 나선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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