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원주 동부가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15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위 울산 모비스를 67-59로 이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모비스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스물세 번째 승리(12패)를 챙겼다. 여전히 3위지만 모비스와 승차가 세 경기로 줄었다. 모비스는 시즌 아홉 번째 패배(26승)로 1위 서울 SK(27승8패)와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네 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하락세다. 이날은 올 시즌 팀 최소 득점의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한 의존이 짙어 이전의 다채로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라틀리프가 거의 나오지 않은 2쿼터에는 10점밖에 넣지 못했다. 전반 리바운드 경쟁에서 21-20으로 앞섰지만 턴오버를 열한 개나 했다. 24-33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모비스는 3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했다. 함지훈이 5득점하는 등 골밑에서 선전했으나 상대의 탄탄한 골밑 수비에 대부분의 공격이 막혔다. 오히려 윤호영과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각각 6점씩을 허용, 사실상 승기를 잃었다. 동부는 4쿼터에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특히 윤호영이 몸을 던지는 투혼을 선보이며 7점을 추가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9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3점슛 세 개 포함 15득점 6리바운드 3도움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주성은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사이먼은 16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박병우도 3점슛 두 개 포함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19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또 다른 주포 문태영이 6득점에 머물렀다. 아이라 클라크마저 4득점으로 묶여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사진=KBL 제공]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데이본 제퍼슨의 트리플더블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5-77로 제압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시즌 열여섯 번째 승리(20패)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한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18승17패)와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일등공신은 단연 제퍼슨. 26분18초 동안 뛰며 17득점 11리바운드 11도움을 기록했다. 오른 발목 부상을 딛고 47일 만에 복귀한 김종규는 13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영환과 문태종도 각각 15득점과 10득점으로 연승에 일조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20득점 5리바운드, 찰스 가르시아가 1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실책을 열여섯 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시즌 스물여덟 번째 패배(8승)로 여전히 꼴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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