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는 15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며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지역 주요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의 성과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민들께 질 좋은 서비스(Better Service)를 제공하고,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부채·방만경영 정보의 상시 공개, 공사채 총량제·구분회계 등 부채감축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중복·과잉 기능 해소 등 기능점검을 추진하여, 공공기관의 군살은 줄이고 꼭 필요한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성과연봉제를 확대해 조직 운영에 활력화하고, 정년연장에 맞춰 임금피크제를 확산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재원 운용 측면에서도 민간자본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전 지역의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스펙이 아닌 능력·직무 중심으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재설계하고, 고졸·경력직 채용을 내실화할 것"을 당부했다.이날 부산지역 공공기관장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의견교환에서는 ▲2단계 정상화 추진과정에서의 공공기관 역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지역 활동 강화 방안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등 최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조기정착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간담회에는 거래소, 기보,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부산항만공사, 예탁결제원, 남부발전, 부산대병원 등 기관장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간담회 후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 항운노조 위원장 등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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