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삼관'의 하지원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하지원이 결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고백했다.하지원은 13일 오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허삼관'을 찍으면서 결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날 하지원은 "(극중 등장하는)아이 셋이 내 아이면 얼마나 예쁠까 생각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결혼이라는 것도 할 수 있겠다 싶더라"며 웃었다.그는 "독신주의냐"는 질문에 "아예 생각을 안 해봤다. 결혼이라는 단어를 아예 인지하지 않고 살았다"며 "가족, 친척들도 아무도 얘기를 안 한다"고 답했다.또 하지원은 "애들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현장이 옥란이(극중 이름)를 너무 편하게 놀게 해줬다. 어떤 설정이 없이 그냥 놀았다"며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현장 자체가 예쁘고 동화같았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연기 선생님이 시켜서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더라. 엄마라고도 하고, 이모라고 부르기도 하고 누나라고 하기도 했다"며 "섞어서 하다가 촬영 직후부터는 다 '누나'로 정리가 됐다. 내가 약간 정리했는데 아이들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하지원이 출연한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