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서동철 감독 '나 스스로 신나 흥분한 경기'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나 스스로 신이 나 흥분한 경기였다."서동철 청주 KB스타즈 감독(46)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71-55로 승리한 뒤 "독주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시즌 전적 12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유지했다.서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게 돼 아쉽다"며 "그렇지만 (올스타 휴식기는) 기다렸던 기간이다. 선수들도 많이 지쳐 있고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연하(34) 선수가 100%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도 4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이날 32분17초 동안 코트를 누빈 변연하는 4쿼터 승부에 쐐기 박는 3점슛 두 개 포함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 감독은 "(변연하 선수가) 제 모습을 찾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부상 복귀 뒤 출전시간을 25분으로 맞추려고 있는데 오늘은 마음이 급하다 보니 더 오래 기용을 했다"고 했다.서 감독은 또 "홍아란(22) 선수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장 정미란(29)도 중요한 순간에 3점슛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지난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나 역전승을 거둔 뒤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에 반해 KB스타즈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패하며 시즌 첫 2연패 빠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43)은 "벤치에서 외국인선수 수비를 잘못 판단했다. 선수들은 잘해줬지만 내가 경기운영을 잘못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상대가 잘하기도 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아무리 해도 이길 수 없는 경기"라고 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은 시즌 3패(1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선두를 지켰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