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아우'가 '형'을 이겼다. 주니어드림(1988년 이후 출생 선수)이 리카르도 라틀리프(25·울산 모비스)와 김선형(26·서울 SK)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주니어드림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둘째 날 시니어매직(1987년 이전 출생 선수)과의 경기에서 105-101로 이겼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대등한 승부를 했다. 시니어매직에서는 문태영(36·울산 모비스)이, 주니어드림에서는 김선형과 이승현(22·고양 오리온스)이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중반 시니어매직은 김주성(35·원주 동부)과 조성민(31·부산 KT)의 연속득점으로 19-14까지 달아났지만 주니어드림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1쿼터를 23-23으로 마친 2쿼터부터는 주니어드림이 힘을 냈다. 선봉에는 라틀리프가 섰다. 라틀리프는 전반에만 21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앞선에서는 김선형이 1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리틀리프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끝에 주니어드림은 전반을 51-41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 SK 김선형[사진=김현민 기자]
3쿼터에도 아우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김시래(25·창원 LG)가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트로이 길렌워터(26·고양 오리온스)와 최현민(24·안양 KGC)도 득점에 가세했다. 시니어매직은 3쿼터에 조성민이 8득점, 문태영이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수비에서 주춤하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80-70 열 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주니어드림은 김선형과 라틀리프, 이승현의 득점으로 줄곧 열 점 내외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7분 30초 전에는 정효근(21·인천 전자랜드)의 돌파로 91-74까지 도망갔고, 5분 전에는 김시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98-7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주니어드림은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애런 헤인즈(33·서울 SK)와 조성민에 연속득점을 내줘 103-98까지 쫓겼지만 김선형의 속공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던진 전태풍(34·부산 KT)의 3점슛을 김준일(22·서울 삼성)이 블록슛으로 걷어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틀리프가 29득점 23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선형과 이승현도 각각 16득점 6어시스트,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반면 시니어매직은 헤인즈가 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태종이 1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반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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