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구제역·AI 방역대책’ 및 ‘2015년 주요 업무계획’ 새해 첫 정례브리핑…세종시공무원 70명 및 수의사 8명 농가별로 지정, 소독과 백신접종 여부 점검, 방역지도 강화
새해 첫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가 정부에 구제역 예방백신 10만 마리 분을 긴급요청 했다.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시청 기자실에서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2015년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시장은“최근 구제역·AI가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7일 연서면 와촌리 돼지사육농가에서 신고 된 의심축이 양성으로 판정돼 긴급 살 처분(226마리) 하고 농림식품부에 예방백신 10만 마리분을 긴급요청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세종시는 사육가축 이동을 막고 3km이내 굽이 있는 가축의 임상검사, 축사소독에 들어갔다. 광역소독차량 1대, 농협차량 3대로 축산밀집지와 취약지역을 돌며 소독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공무원 70명과 수의사 8명을 농가별로 지정, 소독과 백신접종 여부를 점검하고 예찰과 방역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구제역, AI방역을 위해 축산농가와 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축산농가엔 축사 안팎 소독, 출입차량·사람 차단방역, 축산인모임 등 행사를 갖지 않도록 했다. 일반시민들은 축산농가에 가지 말고 꼭 방문할 땐 꼼꼼히 소독한 뒤 오갈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올해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실질적 행정수도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5대 핵심과제(11개 세부이행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첫째, 행정수도 위상 높이기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끈다. 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과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위해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는 공론화작업에 나선다. 한글날 행사, 지방자치박람회, 지방자치회관 유치 등 국가적 행사와 공공기관을 끌어들이고 세종시형 자치모델 개발, 부근 지자체와 정책협력을 강화하는 등 세종시에 맞는 행정수행 체계를 만든다.둘째, 도시·농촌통합형 자족도시 바탕을 넓힌다. 제2 세종시청사 건립준비, 행복주택 건립 등 22개 청춘조치원프로젝트로 구도심 공동화를 막는다. 아울러 로컬푸드직매장 개설,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이 융합된 창조마을 만들기 등 도농상생사업도 구체화한다.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풀도록 시민대학 집현전 운영, 문화재단 설립, 공공도서관 확충, 생태공원 조성, 시민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등 자연친화적 문화·환경도시사업을 본격화한다. 개발행위제한구역 지정, 계획적 성장관리 등 난개발을 막고 운수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벽지노선 소형버스 확대, 운송사업자 보조금 성과 연동제 등 대중교통 효율성을 높인다. 셋째, 활기차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세종경제를 키운다. 투자유치자문단 운영, 투자유치 설명회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끌어들이고 지식산업센터,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만들어 성장 동력을 만든다.SB플라자 건립,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등 창조경제도시 바탕을 갖추고 마을기업·사회적 기업 등 시민주도의 경제공동체를 키워 노인·청년일자리 만들기에도 힘쓴다. 넷째,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 안전한 세종시를 만든다. 돌봄·소득·일자리·주거·건강·교육 등 6대 분야별 세종시민복지기준을 만들고 장애인복지관 민간위탁,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맞춤형 복지지원을 강화한다. 안전도시위원회 활성화, 도시시설물 통합관제, 소방 신속 대응체계 갖추기, 첨단생명보호장비 도입 등으로 ‘재난 없는 국제적 안전 도시’로 공인되도록 한다.다섯째, 시민과 소통하는 효율적 시정을 편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도시디자인학교 등 시민주도의 도시정책이 세워지도록 한다. 통합콜센터·통합민원실 마련, 생활민원팀 운영 등 수요자중심의 맞춤형행정도 서비스한다.통계지도종합정보시스템,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 등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을 하고 부근 지자체와의 공동의제를 찾아 논의하는 등 행정협업을 강화한다. 이 시장은 “새해는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해로 주요 업무계획을 빈틈없이 펼쳐 세종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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