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7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인사혁신토론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는 앞으로 행정직과 기술직 간 균등한 보직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실·국간 형평성을 고려한 승진인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격무 및 기피부서 근무자는 승진 시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원칙을 8일 발표했다. 도는 1월 중순 과장급 인사부터 새 인사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8일 경기도가 발표한 인사원칙을 보면 크게 ▲행정직과 기술직간 균등한 보직 기회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실ㆍ국간 형평성을 고려한 승진인사 ▲격무ㆍ기피 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 4가지다. 도는 먼저 행정직과 기술직간 균등한 보직 기회 부여를 위해 기획조정실과 자치행정국 등 지원 부서에 기술직과 여성공무원의 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 52개인 전문직의 수를 확대하고 전문관에 대한 가점도 상향조정한다. 현재 팀당 1~2명 정도인 전문관 제도는 현재 제도를 유지하면서 1개 팀 전원을 전문관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조정된다. 전문직 수와 전문관 공모 선발 방안은 2월 중순까지 세부안이 마련된다. 실국 간 형평성을 고려한 승진인사는 승진대상자 선정 시 실국별 인원과 직렬 분포 등을 고려해 실시하기로 했다. 발탁인사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마련, 승진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격무 및 기피 부서 장기근무자에 대한 배려 방안으로는 해당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승진 발탁을 적극 추진한다. 이날 도가 발표한 인사원칙은 7일 남경필 경기지사 주재로 열린 인사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수립된 것이다. 남 지사는 토론회에서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야 국민들이 행복해진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인사원칙을 정하고 임기 내에는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 경기도의 인사혁신이 대한민국 혁신의 표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1월 중순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팀장급과 6급 이하 직원 인사는 2월 예정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번 인사원칙에 입각한 중ㆍ장기 제도 개선안을 2월말까지 마련, 3월부터 시행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