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뮤지컬 라인업 공개…'팬텀', '엘리자벳', '마타하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국내에 유럽뮤지컬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EMK뮤지컬컴퍼니가 올해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팬텀과 '마타하리', 흥행작 '엘리자벳' 등이 눈에 띈다. 뮤지컬 '팬텀'은 4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1982년 뮤지컬 '나인(Nine)'으로 토니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실력파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의 작품인 '팬텀'은 1991년 미국 월드 프리미어 당시 언론과 비평가들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음악감독 장소영,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등 다국적 제작진과 EMK뮤지컬컴퍼니가 의기투합해 세련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최고의 흥행 뮤지컬 '엘리자벳'은 6월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당시 총 156회 공연 동안 17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제 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관객과 평단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았던 작품인 만큼 올해 재공연에서도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뮤지컬 '마타하리'는 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연된다. 한국 공연 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해외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 받은 작품만을 들여왔던 기존의 라이선스 방식에서 벗어나 EMK뮤지컬컴퍼니가 해외 시장에 역수출하는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에서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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