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기서는 '34득점' 제퍼슨 활약…LG, KCC 잡고 단독 7위 도약
원주 동부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처드슨(흰색 유니폼)[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앤서니 리처드슨(31)과 박병우(25)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1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지켰다. 아울러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째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1쿼터 초반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오리온스는 임재현(37)과 찰스 가르시아(26)의 득점으로 6-0까지 앞서 나갔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32)의 높이로 맞불을 놨다. 1쿼터 중반 이후에는 트로이 길렌워터(26)가 득점에 가세한 오리온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길렌워터는 1쿼에만 10점을 넣으며 득점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쿼터에는 뒤지던 동부가 힘을 냈다. 17-20으로 1쿼터를 마친 동부는 박병우와 김주성(35)을 앞세워 단숨에 32-2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3분 45초 전에는 박지현(35)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35-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단조로운 공격 속 2쿼터 시작 6분 30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동부가 20점을 넣은 반면 오리온스는 7점밖에 넣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전반을 37-27로 앞선 동부는 3쿼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3쿼터 중반 동부는 박지현과 박병우의 연속 3점슛이 터져 47-32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가 이현민(31)과 가르시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53-4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동부는 4쿼터 초반 가르시아에 자유투, 허일영(29)에 3점슛을 허용해 54-52 두 점차까지 쫓겼다. 그리고 이승현(22)과 가르시아에 연속득점을 내줘 54-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부에는 리처드슨과 박병우가 있었다. 리처드슨의 연속득점으로 59-58로 재역전한 동부는 박병우의 연속 5득점으로 64-58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67-64로 앞선 경기 종료 18초 전 윤호영(30)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처드슨이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병우와 박지현도 각각 16점과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3득점 8리바운드, 가르시아가 12득점 7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연패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16패(17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4위를 유지했다. 한편 군산 경기에서는 원정팀 창원 LG가 데이본 제퍼슨(28)의 34득점 활약에 힘입어 단독 7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14승 20패로 안양 KGC(13승 20패)를 8위로 밀어냈고, KCC는 시즌 24패(9승)째를 당하며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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