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폐차보조금 연장실시 결정…업계 영향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올해 연말 만료 예정이었던 폐차 보조금 규모를 100억루블(1억5000만유로) 증액해 내년까지 연장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 산업무역부 장관이 지난 10월말 발표한 폐차보조금 연장 방침을 구체화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1일부터 기존 차량 폐기 및 신차 구매 시 승용차는 대당 4만루블 이상, 상용차는 대당 35만루블 이상 지원하는 100억루블 규모의 폐차보조금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산업분석가들은 이번 폐차 보조금 연장 실시 효과가 러시아 시장 침체를 극히 일부 완화시키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유가하락,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엔 무리"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2·4분기부터 감소세를 지속해 왔으며, 특히 올 7~9월에는 판매 감소율이 3개월 연속 20~25%대를 기록해 침체가 심화됐다. 유럽기업인협회(AEB)는 올 연말까지 판매 감소폭이 폐차보조금 제도 시행으로 다소 축소되지만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45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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