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은 남한이 유엔 무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국제적 공조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비참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대변인 담화에서 "극악한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으로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도전해 나선 괴뢰패당은 그 죄악으로 얼마나 비참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담화는 유엔총회 본회의가 지난 18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22일에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한 사실을 거론하고 이는 "사실상 우리를 반대하는 선전포고"라면서 "남한이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의 돌격대 노릇을 했다"고 비난했다.담화는 "추악한 반공화국 대결 광신자들이 우리에게 무모한 인권전쟁을 선포해온 이상 우리는 단호한 반격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라면서 "우리의 무자비한 정의의 징벌은 미국의 앞잡이, 동족 대결에 미칠대로 미친 괴뢰역적패당에게 선참으로(가장 먼저)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담화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전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합법적인 민주정당을 강제해산시키는 파쇼적 폭거까지 감행해 전세계의 비난·규탄의 대상으로 되고 있는 박근혜 패당이 그 누구의인권문제요 뭐요 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덧붙였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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