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런던 플래그십 매장 철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전자가 런던 플래그십 매장을 철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삼성이 영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에 도전하려 했던 야심을 거두는 첫 번째 신호라고 해석했다.FT에 따르면 이날 밤 사이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있던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매장 '삼성 익스피어리언스 스토어(체험 매장)' 철수 작업이 시작됐다. 매장 앞에는 해당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인근 다른 매장을 이용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FT는 문을 닫은 매장이 영국 내 삼성 소매 매장의 중심 역할을 했으며 지난 1년간 이 곳에서 새 제품 출시 행사를 비롯한 다수의 중요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웨스트필드 매장을 철수 하지만 이곳 외 다른 영국 매장들은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영국 전역에 10개 체험 매장을 열었다. FT는 삼성이 이번에 폐점한 곳은 현재 파산 상태인 휴대폰 유통업체 폰스포유(Phones4u)가 초기에 운영을 했던 곳이라고 전했다. 이곳을 제외한 다른 영국내 삼성전자 소매 매장들은 삼성과 카폰 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가 합작 운영하는 형태라고 보도했다.FT는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이익이 줄고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고통스런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0%나 감소한 4조1000억원에 그친 사실을 상기시켰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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