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물러남에 따라 차기 해수부 장관 자리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중진 중에서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전임자였던 이주영 장관이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미 도덕성 검증을 끝낸 의원들이 후보자가 될 경우 청와대로서도 청문회 부담이 덜 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차기 해수부 장관 자리를 두고 일부 친박계를 중심으로 자신들이 원조친박임을 내세우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4선의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있다. 유 의원은 지역구도 바다와 인접한 부산인데다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해양정책 분야와 관련된 법안을 다수 발의하는 등 해양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전문성만 놓고 보면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현재 외통위 위원장을 맡고 있어 차기 해수부 장관으로 낙점되긴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 의원은 지난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의 후임자로도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농어촌공사 사장 경력이 있는 홍문표 의원과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 친박 최측근으로 불리는 윤상현 전 사무총장 등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차기 해수부 장관으로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 낙점되게 되면 그 사람은 박 대통령이 신임하는 '친박 중의 친박'일 것이라는 일종의 상징성이 있다"며 "친박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장관직을 놓고 서로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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