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기록 등을 확보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김 조사관을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의 증거인멸과 조작을 주도한 여모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15년간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전날 검찰에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 김 조사관은 휴대전화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조사관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 및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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