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2월까지였던 사업, 내년 1월?2월까지 운영기간 연장해 동절기 귀가 서비스 중단 없이 시행토록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당초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던 ‘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내년 2월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제도’는 늦은 밤길 퇴근하는 직장여성과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늦게 귀가하는 여학생 등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동행하며 안전한 귀가를 돕는 제도다. 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로 활동하던 김모씨(62)는 “8개월 간 매일 밤 귀가지원과 지역 순찰을 하다 보니 주민들과 서로 인사도 나누고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여성분도 있어 친분이 두터워졌어요”고 전했다.지난 4월부터 시행해 8개월이 지난 지금 ‘여성 안심 스카우트’는 지역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구는 동절기인 요즈음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더욱 필요한 제도라고 판단하고 현행처럼 안정적 운영을 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겨울 야간에 활동해야 하는 대원들이 추위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스카우트들에게 방한복을 제공, 격려하면서 한편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초구를 만드는 일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안심귀가 스카우트 봉사단원들과 함께 방한복을 입고 있다.
또 사업기간이 연장된 내년 1· 2월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도 고려,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시간을 조정·시행된다.지난 4월부터 운영된 ‘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1일 평균 25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1월 현재 약 3900여명의 서초구 여성들이 귀가 지원을 받았다.안심귀가 신청자를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동행하는 것이 안심 스카우트들의 주 활동이지만 으슥한 골목길 및 공원 등 평소 취객들이 많거나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또 안심 귀가 신청이 없더라도 길거리에서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는 취객 여성 등을 발견하면 그 여성이 안심하게 귀가할 때까지 도움을 주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의 경우 자연스럽게 동반자가 됨으로써 여성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재동에 사는 주민 이모씨(50)는 “요즘은 춥고 빨리 해가 져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은데 서초구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분들이 매일같이 지역 방범순찰을 해주니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게 돼서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지역내 5개 지역(서초, 반포, 잠원, 방배, 양재)을 중심으로 여성거주 원룸촌, 학원과 다가구 주택 등 어두운 골목길이 많은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귀가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에 따른 비용은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리기 20~30분 전에 서초구청 상황실 (☎2155-8510)이나 120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조은희 구청장은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시행 연장으로 어두운 밤길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서비스가 중단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친근감 있는 여성 안전정책을 수행하여 주민들의 생활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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