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다사다난했던 2014 갑오년 ,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친 주요 뉴스들에는 국제유가, 엔저, 후강퉁과 같은 해외뉴스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 배당활성화 등 국내뉴스까지 다양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출입기자단 및 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한 '2014 증시 10대 뉴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시장, 상장지수증권(ETN)시장 등 신시장 개설=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금현물시장이 지난 3월 개설된 이후 지난달에는 ETN시장이 개설됐고 이달 8일에는 미국달러선물야간시장이 신설됐다. 또한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이 신규 출시됐고 주식선물·옵션시장도 리모델링되어 투자상품이 다양화됐다. ◆박스권에 갇힌 증시= 코스피지수는 올해도 1850~2100포인트 사이 장기박스권을 행보하면서 지난 2011년 8월2일 2121.27포인트 기록 이후 2100포인트를 넘지 못하는 횡보장이 지속됐다. 코스닥지수도 올해 9월에 58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해 올해도 600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코스피, 코스닥시장 상장러시=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 대기업 상장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올 한해 약 70개 기업이 상장됐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에 15조원, 제일모직의 경우에는 30조원 이상의 시중자금이 공모청약에 몰리는 등 상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배당활성화 정책=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7월 부임한 이후 경기부양 및 배당관련 주주권리 강화 목적으로 기업의 배당확대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실질적 배당확대 유도를 위해 사내유보금 과세 등 배당세재 개편이 추진됐다. 또한 거래소는 新 배당지수를 10월 발표해 배당지수 ETF를 상장하는 등 배당투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부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5월 와병 이후 경영권 승계 등 지배구조 관련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됐다. 이후 삼성에스디에스 및 제일모직 상장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이 착수됐다. ◆현대차 한전부지 10조 매입= 지난 9월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 입찰에 참여한 현대차가 감정가 3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 약 10조5500억원에 부지를 낙찰받았다. 이후 고개매입 논란 등으로 현대그룹 상장사 16개사 전체 시가총액이 9월18일 137조 4905억원에서 전날 120조6108억원으로 약 12.28% 하락했다. ◆금리 최저치 기록= 올해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해 기존 2.25%였던 기준금리를 2.0%로 낮췄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저물가 장기화와 소비심리 악화, 정부와의 정책공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추가인하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후강퉁 시행= 지난 4월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가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를 발표한 이후 후강퉁 열기가 증시를 휩쓸었다. 후강퉁은 지난달 17일 시행된 이후 국내투자자를 비롯한 해외투자자가 홍콩시장을 통해 상해 A주식을 직접 취득할 수 있게되면서 상하이증시가 급등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후강퉁을 통해 상해 A주식을 3126억원 매수했다. ◆아베노믹스 및 엔환율 약세 심화= 아베신조 총리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일본정부는 디플레이션과 엔고탈출에 역점을 두면서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아베 총리 취임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엔 환율은 30% 이상 하락했다. 또한 지난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최대의석인 326석을 차지함에따라 상당기간 엔저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급락= 이라크 원유판매가격 인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불발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 이후 급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내년에도 수급불균형과 중국 경제지표 하락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