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여수에서 올 한 해 동안 발생한 사건 가운데 시민들이 꼽은 가장 큰 사건은 지난 1월31일 발생한 ‘여수산단 GS칼텍스 기름유출 사고’가 뽑혔다.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사)여수시민협은 지난달부터 지난 12일까지 시민 447명을 대상으로 직접투표 방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형 유조선 우이산호가 지난 1월 GS칼텍스 원유부두와 충돌해 발생한 대형 기름유출사건이 91표(20.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이어 2위는 ‘세월호 참사 추모물결,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활동’이 선정됐으며, 3위는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지지부진’, 4위에 ‘또 다시 검은돈, 올해도 이어 터진 여수시 공무원 비리사건’, 5위에 ‘웅천복합단지개발사업 특혜 의혹’ 순으로 나타났다.여수시민협은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직접투표를 실시하고, 온라인 투표 147명을 포함한 모두 447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최근 1심 판결문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국가적인 재난 사고인데도 GS칼텍스는 사고를 축소 은폐하면서 오염방제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며 GS칼텍스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2위는 4·16 세월호 참사 추모물결,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활동으로 61표(13.6%)를 얻었다.3위는 ‘박람회 사후활용 지지부진’이 57표(12.7%)로 2013년 여수 10대 사건 선정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해가 거듭되어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4위는 2012년 8급 공무원 70억원대 공금횡령에 이어 ‘또다시 검은돈, 올해도 터진 공무원 비리 사건’(56표, 12.5%)이 차지했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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