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63개소 확보

15일 성이어린이집, 왕도어린이집 잇따라 개원...국공립어린이집수, 어린이집 공보육 분담률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출생 신고도 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구립어린이집 대기자 명단에 올리는 거랍니다. 웃자고 하는 애기가 아니라 리얼입니다” ( 정 a마장동에 사는 정 모씨)주요 선진국의 경우 국공립어린이집 비중이 스웨덴 80.6%, 덴마크 70%, 일본도 일본 49.4%인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의 5.3%에 불과해 이미 국공립어린이집의 대기자는 10만명을 웃도는 상황이다. 현재 성동구도 구립어린이집 대기인원이 3만 여 명에 이르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50·51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구립 왕도어린이집, 성이어린이집이 15일 개원식을 갖고 잇따라 문을 연다.두 곳 어린이집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보육률이 낮은 왕십리도선동, 성수지역의 일반주거 지역내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 주민들의 환영 속에 뜻 깊은 개원을 하게 됐다. 왕십리도선동에 위치한 왕도어린이집은 지상 1층 연면적 783㎡ 규모로 영유아 4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

성수동에 위치한 성이어린이집은 지상 3층 연면적 293.㎡ 규모로 영유아 4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성동구는 지난 2012년부터 공동주택보육 T/F팀을 구성, 서울시와 함께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꾸준히 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간 20개소를 확충했다. 오는 2015년까지 서울시 최고·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보육특별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현재 성동구의 어린이집 시설수와 정원은 총 195개소, 8303명이다. 이 중 구립어린이집은 51개소 3550명(42.8%)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시설 비중으로는 강남구에 이어(52개소) 2위.전체 정원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이 차지하는 비율인 공보육 분담률은 중구(44.7%)에 이어 역시 2위다.구는 2015년까지 공동주택 및 종교시설에 총 10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하고 일반주택지 2개소를 더해 총 63개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015년까지 어린이집 정원이 675명 증가해 성동구 내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은 4225명이 확보되며, 공보육 분담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을 전망이다. 전국의 공보육 분담률이 5.3%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명실상부한 서울시 최고·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보육특별도시가 되는 것이다.구는 단순히 시설 개수를 늘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보육의 질 개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 실내정원, 작은 도서관 등 선진 국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쾌적한 보육시설로 조성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인하와 유기농식자재 공동구매 등 투명한 운영관리도 돋보인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두 곳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한다.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아이 키우기 정말 좋은 성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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