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우리 동네 예술학교' 공연 장면
발표 공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요즘 어린이들의 틀에 박힌 일상을 담은 ‘이상한 나라의 엉터리 노래대회’라는 제목의 어린이 뮤지컬이다.종로구는 대학로문화지구의 특색을 반영, 우리동네예술학교에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도입했다. 현장예술가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강의에 참여해 놀이와 공연체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학부모들 호응도 뜨겁다. 공연예술이 종합예술 성격을 가지는 만큼 각 장르의 전문가들이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또 우리동네예술학교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뮤지컬을 배우는 것 뿐 아니라 공연현장에서 활동하는 극단 선생님들을 통해 공연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런 교육 콘셉트가 잘 적용돼 우리동네예술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진짜 '학교보다 더 가고 싶은 학교'로 각인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연의 경험은 인내와 협동, 배려심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아이들이 또 한 번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종로구의 특성을 살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더욱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