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국민안전처 점검단 관계자들은 "수족관 사방에서 물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며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 상어수족관을 찾아 누수가 발생한 부분을 만져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수족관 한쪽에서만 물이 새어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수족관 이음새 부분에 물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부합동조사단에 참가하고 있는 김우식 한국 건축시공사협회 회장은 사견을 전제로 이음새 부분의 물기는 누수 지역을 시멘트로 보수한 부분이 아직 마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김우식 회장은 "누수를 보수한 부분에 물방울 등 물기가 조금 있다"며 "시멘트로 보강한 부분에 함유된 물이 일부 새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롯데 측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시설 위험 취약 부분을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 중이다. 합동조사단은 수족관 시설 조사 후 지하에 있는 변전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고 밝혔다.롯데그룹은 수중터널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물이 새는 것은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의 실리콘 이음매에 틈이 생겨 물 맺힘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일부 매체가 보도한 7cm 크기의 균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물이 조금씩 새면서 마감 페인트가 벗겨져 물새는 부분이 크게 보였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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