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기업인 550명 부산에 총출동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주요 기업인 550여명이 부산에서 만난다. 한ㆍ아세안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2009년 제주 이후 5년 만이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한ㆍ아세안 CEO 서밋'에 국내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기업인들이 총출동한다. 우리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등 국내기업인 350여 명이 참석한다. 아세안 국가에서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인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12월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현재도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 황 꾸억 부응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부이 응옥 바오 페트로리멕스 회장, 수판 몽콜수트리 태국산업연합회 회장 등 아세안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은 이번 CEO 서밋에서 물류, 건설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상공회의소 차원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 굵직한 성과 외에도 민간 차원의 다양한 수출 계약이 예상된다. 이처럼 이번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의 만남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아세안이 한국의 미래시장이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전 세계 GDP의 3.3%, 교역물량의 6.6%를 차지하는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불린다. 지난해 대(對)아세안 교역은 1353억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38억달러로 한국의 전체 해외 투자에서 3위(12.3%)를 기록했다. 문화ㆍ사회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전체 한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1480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3%인 490만명이 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했다.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국민도 160만명에 달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이 확대되는 시점에 양측의 기업인들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ㆍ아세안 기업 간 교류와 관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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